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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슬라/샤셀라 품종 가이드 - 포도 및 와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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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YOMONEE

[WINE QU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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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슬라(Chasselas)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화이트 품종 중 하나이다. 테이블에 올라가는 식용 포도로도 소비되는 이 품종은, 가볍고 신선한 와인으로 주로 만들어져서 치즈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이 스위스에서 소비되어 한국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차 례

  1. 샤슬라란?

  2. 샤슬라 특징

  3. 샤슬라 주요 산지
    ▪︎ 스위스
    ▪︎ 프랑스

  4. 샤슬라 페어링

 

 

샤슬라 포도 품종


샤슬라(Chasselas)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화이트 포도 품종이다. 샤슬라는 한 때 이집트 같은 중동 지역이 원산지일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최근에는 제네바 호수 인근이 원산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위스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더욱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이 품종의 이름은 샤셀라스(Chasselas) 혹은 펑당(Fendant)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샤셀라스는 지역에 따른 발음 차이에 의해 발생한 단어로 생각되고, 펑당은 열매가 쉽게 갈라지는 특징으로 인해 17세기에 불리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독일에서는 구테델(Gutede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샤셀라스(Chasselas)는 와인보다는 일반 가정에서 과일로 먹을 수 있는 포도로도 알려져 있는 품종이지만,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의 하나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껍질이 얇은 특징으로 인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로 생산되는 편인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풍부한 과일향과 꽃 향기, 미네랄리티를 가지고 있으며, 가벼운 바디감과 11.5% 정도의 낮은 알코올 농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래 숙성시키는 경우에는 꿀 같은 맛이나 견과류의 향이 나타나고, 오일리한 질감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특성은 대부분의 화이트 와인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므로, 샤셀라 자체의 특징은 강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중립적인 성향으로 인해, 샤르도네(Chardonnay)처럼 떼루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 드라이한 스타일부터 스위트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지는데, 드라이한 스타일을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위스 와인 생산량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샤셀라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등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와인 생산에서는 스위스가 대표적이다.

스위스

이곳에서는 주로 상쾌한 산도와 가벼운 바디감을 가진 스타일로 많이 만들어진다. 또, 과실향이 풍부하여 레몬이나 라임, 청사과 같은 신선한 향과 맛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아서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지역 중에서도 보(Vaud) 지역이나 발레(Valais), 제네바(Geneva)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보(Vaud)가 가장 대표적이다. 다른 곳들은 다양한 품종들을 키우고 있는 반면, 보에서는 대부분의 포도밭에 샤셀라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보 지역의 샤셀라스는 부르고뉴처럼 마을이나 포도밭을 기준으로 와인병에 라벨을 붙인다. 라 꼬뜨(La Côte), 라보(Lavaux), 샤블레(Chablais), 꼬뜨 드 로르브(Côtes de l'Orbe), 부이(Vully) 및 봉빌라르(Bonvillars)로 총 6개의 마을이 구성되어 있고, 각 마을에는 데잘레이(Dézaley), 에페스(Epesses) 등 다양한 포도밭이 존재한다. 이처럼 밭을 기준으로 구분한다는 것은 샤셀라가 그만큼 떼루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증거이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알자스(Alsace)의 일부 지역이나, 루아르(Loire)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하지만 알자스의 샤셀라스는 대부분 블렌딩 파트너로만 사용될 뿐이고, 루아르에서만 단일 품종으로 생산되고 있다.

루아르 지역에서도 뿌이-쉬르-루아르(Pouilly-sur-Loire) 아펠라시옹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아펠라시옹에는 약 30ha의 포도밭에서 샤셀라가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의 와인은 복숭아나 살구 같은 핵과류의 향과 흰 꽃, 민트나 헤이즐넛 향 등의 섬세한 향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루아르의 대표 아펠라시옹 중 하나인 뿌이-퓌메(Pouilly-Fumé)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잘 주목받지 못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샤슬라(Chasselas)는 가볍고 신선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해산물 요리나 가벼운 샐러드 같은 음식과 함께 마시기에 좋다. 무엇보다 신선한 화이트 와인답게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리지만, 스위스를 대표하는 와인답게 치즈와도 좋은 페어링 조합을 보여준다. 몇몇 와이너리에서는 무엇보다 치즈 퐁듀와 함께 마시기를 권장하기도 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