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지라르댕 부르고뉴 뀌베 생 뱅상 샤르도네 2021
Vincent Girardin Bourgogne Cuvee Saint-Vincent Chardonnay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 신선한 레몬과 청사과
Information
- 타입
화이트
- 품종
- 생산지역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와이너리
뱅상 지라르댕(Vincent Girardin)
- 도수
12.5%
와이너리 소개
메종 뱅상 지라르댕(Maison Vincent Girardin)은 1980년, 당시 열아홉이던 뱅상 지라르댕(Vincent Girardin)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2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지고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포도 재배를 하던 부모 밑에서 자란 뱅상은 어린 시절부터 포도 니무에 관심이 많았고, 자신만의 와인을 만드는 것을 꿈꾸며 자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른 나이에 와이너리를 설립한 뱅상은 넘치는 열정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사용되던 모든 양조 기술을 시도해 보며 와이너리를 성장시켰죠.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와인메이커 에릭 제르맹(Eric Germain)을 영입합니다. 새로운 와인메이커가 합류하면서 와인 양조 방법에도 여러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뉴오크 사용 비중을 줄이는 등 부르고뉴 고유의 떼루아를 표현하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런 방향성을 찾아가며 뱅상 지라르댕이 원하는 방향성으로 와이너리도 나아갔습니다. 2009년에는 당시 모든 와인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받기도 하고요.
설립 초기 2헥타르로 시작했던 뱅상 지라르댕은 꾸준한 성장을 거쳐 20헥타르 이상의 포도밭을 가지고, 일부는 포도를 매입하면서 와인을 양조하기도 하는 와이너리로 성장했습니다. 레드와 화이트를 모두 생산하지만 특히 화이트로 이름을 널리 알렸죠.
하지만 2011년 설립자인 뱅상 지라르댕이 교통사고를 겪게 되며 와이너리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고, 뱅상은 결국 2012년, 와이너리를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와이너리의 오랜 파트너였던 라 콩파니 데 뱅 도트르푸아(La Compagnie des Vins d'Autrefois)의 장 피에르 니에(Jean Pierre Nier)에게 와이너리를 넘기게 되었고, 니에는 에릭 제르맹을 포함한 기존 팀원들을 모두 유지한 채, 뱅상의 와인 스타일을 지켜나가기로 약속합니다.
이에 뱅상 지라르댕은 현재까지 스타일을 유지하며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고, 복합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와인 소개
뱅상 지라르댕의 뀌베 생 뱅상(Cuvee Saint-Vincent)은 꼬뜨 드 본(Cote de Beaune) 지역에서 재배된 샤르도네(Chardonnay)를 사용해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평균 약 35년 정도의 수령을 가진 포도나무에서 손으로 수확된 포도들을 사용했으며, 프렌치 오크통에서 10개월의 숙성을 걸쳐 출시됩니다.
꽃 향기와 과실 향이 풍부한 스타일로, 신선함과 미네랄리티를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치즈나 조개 요리, 샐러드 같은 음식과 함께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정 시음 온도는 12°C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뱅상 지라르댕의 부르고뉴 뀌베 생 뱅상 블랑은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 너티한 느낌이 인상적인 와인이었고, 이와 더불어 신선한 시트러스와 핵과류의 과실미를 가진 와인이었다.
- 바디
- 당도
- 산도
Palate
살짝 진한 모과 같은 색상, 첫 입에 느껴진 건 은근한 당도였습니다. 살짝 감칠맛이 도는 당도가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산도는 입에 머금고 있는 동안에는 중간 정도되는 것 같았지만, 삼키기 전부터 느껴지는 산도가 조금 중간보다 살짝 높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와인을 삼킨 이후에 목에서부터 바닐라 뉘앙스가 올라오면서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디감은 약간의 유질감이 돌면서 묵직한 느낌이 드는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었고, 바닐라 느낌의 영향인지 약간 잔당감도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도는 조금씩 낮아져 갔고, 산도가 더욱 올라가서 입에 머금고 있는 동안에도 시트러스 느낌이 나는 산도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거의 다 마셔갔을 때쯤부터는 약간 고소한 느낌이 드는 너티한 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Aroma
🍋 레몬, 청사과
🪵 바닐라, 오크
🥜 견과류
처음에는 약간의 고무 냄새가 났지만, 오픈하고 30분도 되지 않아 전부 사라졌고, 레몬 같은 부드러운 시트러스 뉘앙스가 주로 나타났습니다.
시트러스 뒤에서는, 청사과 같은 아삭한 과일도 찾을 수 있었지만, 살짝 오크 느낌이 섞여있는 바닐라가 주로 느껴졌고, 약간의 견과류 같은 느낌도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닐라보다 오크의 느낌이 더 강해져서 살짝 스모키 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 뉘앙스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달콤한 복숭아나 살구 같은 핵과류 뉘앙스도 느껴져서, 오픈 초반에 비해 향이 더 복합적으로 나타났고, 달콤한 향이 주를 이뤄서 맛과도 훨씬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과실보다는 바닐라나 오크, 견과류 같은 숙성 뉘앙스가 강한 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어링 후기
초반에는 신선한 과실미가 강해서 가벼운 샐러드나 해산물 요리들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과실미보다 묵직한 느낌을 주는 바닐라나 견과류 뉘앙스가 올라와서 해산물 같은 가벼운 음식보다는 치즈를 사용한 요리들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마신다면, 부드러우면서 살짝 당도가 느껴지는 맛이 있어서 간이 세지 않은 과자류와 함께 마시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와인만 단독으로 마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가격 정보
뱅상 지라르댕의 뀌베 생 뱅상 블랑은 로드 와인샵에서 4 ~ 6만 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와인서쳐에서 확인되는 평균 가격은 3만 8천 원 정도이지만,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가격은 최저 4만 원 초중반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고, 평균적으로는 5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Vivino Rate
평점은 3.7점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가 개수는 2,095개로 부르고뉴 와인치고는 꽤 많은 후기가 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들에 외국인 후기가 많이 남겨져 있긴 하지만, 한국이 후기들도 꽤 찾아볼 수 있어서, 한국에도 널리 판매되고 있는 와인인 것 같습니다.
평균 가격은 4만 6천 원 정도로, 와인서쳐에서 조회되는 평균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실제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과 비슷해 보입니다.
남겨진 후기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레몬이나 풋사과 감귤류, 배 같은 향이 느껴진다는 후기들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의 후기들이 바닐라나 오크 같은 숙성 뉘앙스가 과하지 않게 섞여있다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