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 스위프트 슬렌더 피노누아 2021
Orin Swift Slander Pinot Noir 2021
묵직한 피노 누아, 강렬한 향과 긴 피니쉬
Information
타입 | 레드 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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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피노 누아(Pinot Noir) |
생산지역 | 미국 > 캘리포니아(California) |
와이너리 | 오린 스위프트 셀라즈(Orin Swift Cellars) |
도수 | 15.2% |
와인 소개
오린 스위프트의 슬랜더 피노누아(Slander Pinot Noir)는 캘리포니아 여러 곳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피노누아를 선별하여 만들어진 와인이다. 일반적인 부르고뉴 피노누아에 비해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부르고뉴 피노누아와는 다른 강렬한 피노누아를 보여준다.
프렌치 오크통에서 약 10개월의 숙성을 거쳐 출시되어, 풍부한 과실향과 더불어 부드러운 바닐라와 스파이시한 오크를 보여주며, 높은 알코올 도수에도 산도와의 밸런스를 적절히 조절하여 긴 피니쉬를 가지고 있다.
슬랜더 피노누아 2021년 빈티지는 강렬한 과실 풍미와 오크에서 나오는 풍미가 적절히 조합된 복합적인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제임스 서클링 점수 92점을 부여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Tasting Notes & Reivew
시음 후기
피노 누아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과실 향과 묵직한 바디감, 다크 초콜릿과 바닐라, 오크 풍미가 함께 나타나는 와인이었다. 피니쉬가 길게 남는 게 인상적이었다.
- 바디
- 당도
- 산도
- 탄닌
Palate
한 모금 마시자마자 가볍지만 피노 누아치고는 살짝 무거운 바디감과 혀 끝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당도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
약간의 유질감이 있었고, 탄닌은 매우 부드럽게 혀를 감싸왔다. 산도도 살짝 높은 듯했지만,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서 튀지 않고 산뜻한 맛만 남겨주었다. 밸런스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 모금 머금자마자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입에 머금은 동안 바닐라와 오크 풍미가 입과 코를 가득 채워왔고, 삼키는 동안은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품종에서 느껴질 법한 다크초콜릿 풍미가 코와 입으로 느껴졌다.
와인을 삼킨 후에도 다크 초콜릿 느낌과 바닐라와 오크 풍미가 계속해서 코와 입에 맴돌아서 피니쉬가 굉장히 길게 남는 느낌이었다.
Aroma
🍓 딸기
🪵 바닐라, 오크
오픈하자마자 병에서 달콤하고 신선한 딸기 향이 흘러나왔다. 잔에 따르고 나서도 마시기도 전에 상큼한 딸기 향이 계속해서 느껴졌지만, 마시려고 하니 높은 도수만큼이나 강한 알코올 냄새가 코를 찔렀다.
하지만 금방 사라질 듯하여 잠시 기다려보니, 10분도 지나지 않아 알코올 냄새는 거의 사라졌다. 완전히 사라진 것은 한 30분 정도 지났을 때가 아닐까 싶다.
알코올 냄새가 사라지니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 향이 올라왔고, 딸기나 체리 같은 붉은 과실 향이 느껴졌다. 약간 스모키 한 가죽 냄새도 올라왔지만 오크와 뒤섞여 확실히 분간하지는 못했다.
와인을 잔에 따라만 놓아도 방 안 가득 과실향과 바닐라 향이 가득 찰 정도로 향이 풍성하게 피어났다.
Behind the Label
와이너리 이야기
오린 스위프트 셀라즈(Orin Swift Cellars)는 1998년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독창적인 와인 스타일과 예술적인 레이블로 전 세계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이 와이너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에서 와인메이커로 근무하던 데이브 피니(Dave Pihnney)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의 아버지의 중간 이름인 오린(Orin)과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인 스위프트(Swift)를 조합하여 오린 스위프트 셀라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데이브 피니는 설립 초반에는 네고시앙으로서 여러 포도밭에서 키운 포도를 매입해 와인을 만들었지만, 와이너리가 성장하며 본인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포도를 재배하고, 대담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와이너리로 변모하였다.
특히 더 프리즈너(The Prisoner)라는 와인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와이너리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 성공으로 그는 와이너리를 계속 운영할 수 있었고, 이후 파피용(Papillon)과 마체테(Machete), 앱스크랙트(Abstract) 등 뒤를 이은 와인들도 계속해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오린 스위프트는 와인과 예술의 접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예술적인 와인 레이블과 강렬하고 인상적인 와인의 맛과 향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현대적인 소비자들에게 꼭 맞춘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Vivino Rate
오린 스위프트의 슬렌더 피노 누아는 비비노 평점 4.3점으로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개수도 6,377개로 많은 후기가 남겨져 있다. 2021년 빈티지는 평점 4.1점으로 평균 대비 조금 낮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인 피노 누아의 가벼운 클래식한 스타일을 벗어난, 강렬한 맛과 높은 알코올 도수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었다는 후기들이 많이 남겨져 있다. 주로 체리 같은 과실 뉘앙스와 묵직한 바디감, 여운 있는 피니쉬, 바닐라 같은 숙성 뉘앙스와 스파이시한 향신료 향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남겨져 있고, 밸런스 좋은 구조감이 있다는 후기들도 많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클래식한 피노 누아와는 결이 다른 파워풀한 맛과 높은 알코올 도수가 아닐까 싶다.
가격 정보
💰 ₩79,XXX ~
해외 평균 판매 가격은 65,000원 정도로 확인되는 반면,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일반적으로 8 ~ 9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해외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저가격은 6만 원 후반, 7만 원대 정도도 찾을 수 있지만, 매우 찾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고, 8만 원 정도가 구매하기에 적절한 가격대로 보인다. 급하다면 9만 원대에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