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색상과 당도뿐만 아니라, 생산 방식에 따라서도 스파클링 와인이나 스틸 와인, 주정 강화 와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
와인의 생산 방식에 따른 분류
생산 방식에 따른 분류라 하면, 스위트 와인의 귀부 와인도 같은 분류 방식으로 포함할 수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스틸(Still) 와인과 스파클링(Sparkling) 와인, 주정강화(Fortified) 와인으로 분류해 본다.
스파클링 와인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기포를 가진 와인을 스파클링 와인이라 부른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샴페인(Champagne)이 스파클링 와인에 속한다. 샴페인은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샴페인) 지방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을 칭하는 이름이다.
스파클링은 와인은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샴페인처럼 지역에 따라 고유한 명칭을 가진 경우가 많다. 샹파뉴 이외의 프랑스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Cremant)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역에서는 프로세코(Prosecco), 이탈리아의 람부르스코 지역에서는 프랑치아코르타(Franciacorta)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처럼 2차 발효를 통해 생산하거나 추가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2차 발효를 통해 생산하는 방법은 전통적인 방법, 샴페인 방법, 메서드 샴페노아(Method Champenoise), 메서드 트레디셔널(Method Traditional)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샴페인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이다.
병에 담은 와인에 설탕과 이스트 첨가물을 넣고, 2차 발효를 시켜 탄산가스를 만들어 낸 후에 효모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때 와인과 효모 찌꺼기의 접촉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와인에서 빵껍질의 향이 나게 하기도 한다.
스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제외한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모든 와인을 스틸 와인이라 부른다.
주정 강화 와인
주정강화 와인은 와인에 와인 이외의 술과 같은 알코올을 추가로 섞어서 생산한 와인이다. 알코올을 추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와인보다 도수가 높으며, 추가한 술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이 추가될 수 있다. 와인은 발효 중에 당분을 알코올로 전환하는 과정이 진행되는데, 주정강화 와인은 발효 중 주정을 추가함으로써 발효를 중단시킨다.
주정이 추가되어 알코올 도수가 올라가고, 효모는 특정 알코올 도수를 넘어가게 되면 발효를 멈추기 때문에 와인에는 발효되지 못한 당분이 남게 된다. 이렇게 남은 당분으로 인해 주정 강화 와인은 단맛이 많이 남은 스위트 와인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포르투갈의 포트(Porto/Port) 와인과 스페인의 세리 와인(Sherry Wine)이 대표적인 주정강화 와인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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