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2019 빈티지는 풍부한 붉은 과실향과 오크 향, 스모키 한 가죽 뉘앙스가 인상적인 와인이었다. 또한, 구조감있는 탄닌과 신선한 산도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차 례
1.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정보
▪︎ 와이너리 소개
▪︎ 와인 소개
2.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후기
▪︎ 와인 시음 후기
▪︎ 와인 페어링 후기
▪︎ 와인 가격 정보
3.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비비노 평가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정보
- 와인종류 : 레드 와인
- 포도품종 : 산지오베제(Sangiovese) 90%, 메를로(Merlot) 10%
- 생산지역 : 이탈리아 >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sico)
- 와이너리 : 리카솔리(Ricasoli)
- 와인도수 : 13.5%
와이너리 소개
리카솔리(Ricasoli)는 이탈리아 키안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생산자이다. 이들은 1141년부터 키안티(Chianti)의 가이올레(Gaiole) 지역에 위치한 브롤리오(Brolio) 성과 그 주변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데, 약 1,200ha에 달하는 이 영토에서, 현재 약 240ha의 포도밭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양조의 역사를 가진 이들은,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600년대 영국으로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리카솔리의 와인은, 1900년대에는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그들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리카솔리 가문의 베티노 리카솔리 남작(Baron Bettino Ricasoli)은 현재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sico)라 불리는 와인의 블렌딩 공식을 창안하여, 키안티 지역 와인의 선두를 이끌었다.
이들은 와이너리가 보유한 땅을 토양의 특성에 따라 19개의 밭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특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최소 5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마키노 델 키안티(Macigno del Chianti)
모래와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배수가 잘 되고 유기물을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은 토양이다. 해발고도 400~500m 정도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산지오베제(Sangiovese),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을 재배한다.
스칼리아 토스카나(Scaglia Toscana)
주로 편암으로 이루어진 이 토양도 해발고도 400 ~ 500m 정도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산지오베제(Sangiovese)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 이 지역의 산지오베제는 높은 탄닌을 가지고 있고, 복잡한 구조감과 강한 미네랄리티 특성을 보여준다.
몬테 모렐로(Monte Morello)
이 토양은 석회암, 석회질로 이루어진 토양이다. 점토가 풍부한 점토질 토양으로, 산지오베제(Sangiovese),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를 재배하고 있다. 이 토양에서 재배된 품종은 부드러운 타닌을 가지고 구조감과 바디감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진다.
해성층(Marine Deposit)
해양 퇴적물로 이루어진 이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토양에서는 산지오베제를 주로 재배하는데, 신선하고 우아한 산미와 미네랄리티를 특징으로 가지고는 한다.
고대 하천 퇴적층(Ancient Fluvial Terrace)
점토로 이루어진 이 토양은 고대 하천과 호수의 퇴적물로 이루어진 토양이다. 산지오베제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로 재배하고, 높은 탄닌과 바디감, 풍부한 아로마를 특징으로 가진다.
와인 소개
리카솔리의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와인은 이들의 5가지 토양 유형 모두에서 재배된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메를로(Merlot), 카나이올로(Canaiolo)를 사용해 양조한 와인이다.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메인으로 하며, 빈티지에 따라 메를로(Merlot)나 카나이올로(Canaiolo)를 블렌딩 하여 만드는데, 2019년 빈티지는 카나이올로는 사용하지 않고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만 사용해 양조하였다.
숙성 기간도 빈티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2019년 빈티지는 대형 오크 배럴에서 21개월 숙성 후, 병에서 3 ~ 6개월 숙성하여 출시되었다.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후기
와인 시음 후기
리카솔리의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는 가죽과 오크 뉘앙스가 강해서 이전에 마셔보았던 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에 비해 거칠고 강한 느낌이 드는 와인이었다.
코에서 느껴지는 와인
리카솔리 와인을 오픈하자마자 느껴진 첫 느낌은 상큼하고 가벼움이 느껴지는 붉은 과실 향이었다. 잔에 따랐을 때도 지배적인 붉은 과실 향이 느껴졌고, 약간의 오크 뉘앙스가 희미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깊은 검은 과실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크 향도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크 향이 강해지면서 스모키 한 가죽 느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입에서 느껴지는 와인
입에 머금었을 때 촘촘한 타닌이 느껴졌다. 강렬하지 않지만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미디엄 정도의 탄닌이었다. 바디감은 생각보다 가벼워서 오키 한 향과 살짝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지오베제 품종의 키안티 클라시코답게 산도는 높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처럼 입에서 느껴지는 맛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타닌은 조금씩 부드러워졌고, 산도는 초반보다 낮아져서 붉은 과실의 상큼한 맛이 약해졌다. 산도가 낮아진 영향인지 바디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묵직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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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와인 페어링 후기
리카솔리 키안티는 채끝살 구이와 채끝살 스테이크 솥밥, 두부조림과 함께 마셔보았다. 채끝살 스테이크와는 당연하게도 만족스러운 조합이었다. 하지만 매콤한 두부조림은 타닌감이 느껴지는 레드 와인과 별로 좋지 않은 페어링인 듯했다. 매콤한 맛을 와인이 증폭시켜 주어 조금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와인만 마실 때는 당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한 와인이었지만,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 마시니 음식을 다 삼키고 약간의 단맛이 입에 맴돌아서 한 입 더 먹고 싶게 만드는 느낌을 주었다.
와인에도 단 맛이 거의 없었고, 스테이크도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 신기한 맛이었다.
와인 가격 정보
홈플러스애서 39,900원에 구매한 리카솔리 키안티 클라시코, 홈플러스 외에도 이마트나 롯데마트, CU와 세븐일레븐, 로드 와인샵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와인이다.
이마트에서는 39,5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롯데마트에서는 5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중에서는 CU가 39,500원에 판매 중이고, 세븐일레븐에서는 조금 비싼 5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로드 와인샵에서는 4만 원 중반부터 5만 원 중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빈티지에 따라 판매되는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매장에서 확인 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리카솔리 로카 기치아르다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비비노 평가
리카솔리 기치아르다 키안티의 비비노 평점은 3.8점으로 아주 높지는 않지만 준수한 수준이다. 평가 개수는 2만 개 정도로 꽤 많이 남겨져 있다.
평균 가격은 3만 원 중반 정도로 나와있는데, 아주 저렴하게 구매한다면 저 정도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겨진 후기들은 신선한 붉은 과일 향이 느껴진다는 후기들이 가장 많이 보였다. 오크향에 대한 후기들과 쿰쿰한 향에 대한 후기들도 종종 보였고, 일부 후기들에서는 오픈 후에 필수로 브리딩하고 마시라는 추천이 있기도 했다.
평가가 좋은 후기들도 많았지만 조금 아쉽다는 후기들도 많이 보여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와인인 듯하다. 하지만 아쉽다는 후기들은 약간 기대 대비 아쉽다는 느낌이 있어, 일반적인 키안티 클라시코를 생각하고 마신다면 괜찮은 와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