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 품종 가이드 - 포도 및 와인의 특징

메를로(Merlot)는 풍부한 과일향과 동글동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적포도 품종이다. 프랑스와 미국을 주요 재배지로 두고 있으며, 미국식으로는 멜롯이나 멀롯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목 차

1. 메를로란?

2. 메를로의 특징

3. 메를로의 주요 재배지
3-1) 프랑스 보르도
3-2) 미국 캘리포니아

4. 메를로와 잘 어울리는 음식

메를로란?

메를로는 주로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 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이다. 단일 품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블렌딩 되어 사용되는 편이다. 보르도의 생떼밀리옹(Saint-Émilion)이나 뽀므롤(Pomerol) 지역의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 페트뤼스(Petrus) 와인이 유명하고, 미국의 오퍼스원(OPUS ONE)도 메를로를 블렌딩 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메를로의 특징

메를로 품종에서는 살구나 체리, 자두 등의 과실 향이 주로 나는 특징이 있다. 재배지나 와인의 성숙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붉은 과실의 향이 나타나는 편이다. 오크 숙성에 따라 코코아나 초콜릿 향이 입혀질 수도 있고, 바닐라나 토스트향이 더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재배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가죽향이나 미네랄리티 등이 더해져 복합적인 향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메를로 품종의 탄닌은 보통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편이고, 바디감은 중간 정도를 가진다. 붉은 과실향 덕분에 달콤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메를로의 주요 재배지

메를로는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 미국의 캘리포니아(California),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 칠레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들 지역 중에서는 보르도와 캘리포니아가 대표적이다.

프랑스 보르도

프랑스 보르도의 메를로는 주로 우안(Right bank)에서 재배된다. 쌩떼밀리옹(Saint-Émilion)이나 뽀므롤(Pomerol)이 대표적이며, 중간 바디감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부드러운 탄닌과 풍부한 과일 향을 특징으로 하며, 살구와 체리 외에도 초콜릿, 바닐라 등의 향이 나타난다. 보르도에서는 블렌딩 와인이 주로 생산되어 복합미를 가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나파 밸리(Napa Valley)와 소노마(Sonoma) 지역이 대표적이다.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토양 특징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의 메를로 와인이 생산된다. 과일 향과 산미의 균형이 좋은 와인들이 생산되고, 특히 나파 밸리의 와인은 높은 품질과 성숙도를 보여준다.

메를로와 잘 어울리는 음식

메를로 와인은 그 풍부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부드러운 탄닌으로 인해 스테이크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잘 아울리는 편이며, 과일향이 풍부하여 파스타나 피자와의 조합도 좋은 편이다. 또한 시트러스나 베리 계열의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와의 조합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