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체 이스까이 말벡 까베르네 프랑 2020
Trapiche Iscay Malbec Cabernet Franc 2020
풍부한 과실향에 오크 조금 넣은 밀키스
Information
- 타입
레드 와인
- 품종
말벡(Malbec) ,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 생산지역
아르헨티나 > 멘도사(Mendoza)
- 와이너리
트라피체(Trapiche) > 이스까이(Iscay)
- 도수
14.5%
와이너리 소개
이스까이(Iscay)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인 트라피체(Trapiche)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트라피체는 1883년부터 시작된 와이너리로 아르헨티나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데요.
이스카이는 잉카 제국의 언어인 케추아어로 둘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이름처럼 두 가지 포도 품종을 블렌딩 하여 조화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죠.
그래서 이스까이 브랜드의 대표 와인도 말벡-까베르네 프랑 블랜딩과 시라-비오니에 블랜딩이 있습니다.
와인 소개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Malbec)과 프랑스 보르도 출신의 품종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의 블렌딩으로 만들어진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지방에서 재배된 포도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새 프랜치 오크통에서 18개월의 숙성을 거쳐 출시되고, 제비꽃 향과 붉은 과실 향, 은은한 스파이시 뉘앙스를 찾을 수 있는 와인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는 이 와인을 16 ~ 18°C에서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마시기 15분 전에 병을 오픈하여 브리딩 후에 마시기를 추천합니다.
소고기나 양고기 같은 붉은 육류와 함께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양고기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한, 로버트 파커(RP)와 제임스 써클링(JS), 와인 스펙테이터(WS) 모두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어서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은 와인입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신선한 과실 향에 약간의 꽃 향기와 약간의 오크 뉘앙스가 섞인 와인, 하지만 무엇보다 우유와 연유 느낌이 가득해 밀키스 같다는 생각이 드는 와인이었습니다.
- 바디
- 당도
- 산도
- 탄닌
Palate
오픈하고 초반에는 살짝 밍밍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가벼운 바디감과 탄닌이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디감은 점점 무거워졌고, 탄닌도 거칠어졌습니다.
초반에는 혀에서만 살짝 쫀쫀하게 느껴졌던 반면에,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부터는 입 전체가 촘촘하게 쪼여온다고 느껴질 정도로 탄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당도가 있긴 했지만 거의 드라이에 가까웠고, 산도는 튀지 않으면서 바디에 적당히 녹아드는, 중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오픈하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난 뒤부터는, 코에서 연유나 우유 같은 밀키 한 향이 느껴짐과 동시에, 입에서도 우유 같은 바디감과 밀키 한 맛이 남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루 뒤에 다시 마셔봤을 때는 입에서 느껴지는 연유 느낌도 더 강해졌고, 탄닌은 다시 부드러워졌지만, 산도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라와서 마시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오픈하고 하루 안에 마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 한 시간 정도는 브리딩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Aroma
🍒 자두, 체리
🪵 오크, 스모크
🥛 우유, 연유
🫑 피망, 줄기
오픈하자마자 가벼우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붉은 과실 향이 가장 먼저 다가왔습니다. 잔에 따르기도 전에 느껴질 정도로 향이 강했는데, 따른 뒤에는 약간의 플로럴 한 향도 느껴져서 향수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오크 뉘앙스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오크 뉘앙스가 과실 향 보다 강해졌습니다. 허브인가? 하는 느낌도 살짝 있었는데, 입에 머금어보니 허브가 아닌, 뚜렷한 피망이 느껴졌습니다.
오픈하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는, 과실보다 오크가 훨씬 강하게 느껴졌고, 우유나 연유 같은 밀키 한 느낌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서 연유 느낌이 점점 강해졌고, 하루 뒤에 다시 마실 때는 밀키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해졌습니다.
오크나 과실 향은 많이 옅어진 반면, 연유나 허브, 피망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알코올 향도 조금 튀기 시작했네요.
그래서인지 하루 뒤에 다시 마셨을 때는 전날보다 많이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어링 후기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척아이롤을 구워서 같이 마셔보았는데, 레드 와인답게 소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연유 뉘앙스와 고기의 육향이 잘 어우러져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어요.
오픈 첫날에는 간단한 과자류와 함께 마셔보기도 했는데, 산도가 튀지 않아 간단한 안주류와 마시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에 홈런볼과 같이 마셨을 때는 산도가 튀어서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도가 올라간 뒤에는 고기 같은 묵직한 안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격 정보
₩45,XXX ~
홈플러스 행사 가격으로 5만 원이 살짝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하였습니다. 행사가 없었다면 6만 원 초중반에 판매하고 있었고,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나 롯데마트, 세븐일레븐이나 CU, GS25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로드 와인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65,000원에 롯데마트에서는 82,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7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와인전문샵에서는 5, 6만 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까이는 세븐일레븐과 홈플러스에서 할인 행사를 꽤 자주 하는 편이니 행사 기간을 노려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평점
이스카이 말벡 카베르네 프랑 2020 빈티지에 대해 제임스 써클링은 풍부한 과실향과 부드러운 타닌을 가진 밸런스 좋은 와인이라고 평가하며 94점을 부여했습니다.
로버트 파커의 경우에는 복합성과 균형 잡힌 산도, 우아한 피니쉬가 인상적인 와인이라 평가하며 90점을 부여하였고, 와인 스펙테이터는 블랙베리나 자두 같은 과실 향과 스파이시한 향신료와 오크의 복합성이 뛰어난 와인으로 평가하며 92점을 부여하였습니다.
다른 빈티지에서도 90대의 좋은 점수를 받고는 하지만, 2020년 빈티지는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빈티지입니다.
Vivino Rate
이스까이 말벡은 비비노 평점 4.2점으로 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가 개수도 13,021개로 상당히 많이 남겨져 있어 무난하게 인기 있는 와인다운 것 같네요.
후기들도 나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좋은 내용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블랙베리나 블루베리, 레드 커런트 등 과실 향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고, 오크나 바닐라 같은 숙성 뉘앙스에 대한 후기들도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몇몇 후기에서는 바이올렛 같은 플로럴 한 노트를 찾을 수 있었다는 내용도 있고, 후추나 감초 같은 뉘앙스가 있다는 후기들도 남겨져 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밸런스 좋다는 내용이 많이 있는데요. 완전한 풀 바디는 아니면서 당도와 산도가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게 균형 잡혀 있다는 후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는 후기들이 남겨져 있어서 두루두루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