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파테니나 까바 브뤼 2022
Federico Paternina Cava Brut
시트러스한 아로마와 약간의 브리오슈, 살짝 부담되는 패트롤
Information
- 타입
스파클링 와인 > 화이트
- 품종
자렐로(Xarel-Lo), 마카베오(Macabeo), 파레야다(Parellada)
- 생산지역
스페인
- 와이너리
페데리코 파테니나(Federico Paternina)
- 도수
11.5%
와이너리 소개
설립자인 페데리코 파테니나(Federico Paternina)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이 와이너리는 세계적인 문호인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방문하여 와인을 즐기고 간 것으로 유명한 와이너리입니다.
1896년, 스페인 리오하 알타(Rioja Alta) 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한 페데리코 파테르니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자리 잡은 리오하 알타 지역은 리오하 바하(Rioja Baja) 지역에 비해 우아한 스타일의 고품질 레드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필록세라의 영향을 피해 많은 와인 메이커들이 프랑스에서 넘어오고 있었고, 이와 함께 와인 산업도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페데리코 파테르니나도 이러한 시기를 타고 리오하 와인의 세계화를 이끈 와이너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를 거치면서 페데리코는 와인 생산의 현대화를 이끌었고, 최신 양조 기술들을 도입하면서 더욱 성장해 나갔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와인메이커 카르멜로 안굴로(Carmelo Angulo)를 영입하면서 스페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와인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와인 품평회에서 메달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전한 페데리코는 반다 아줄(Banda Azul)이라는 와인을 대표 와인으로, 스페인 내에서 리제르바 와인 판매 1위, 크리안자 판매 4위를 거머쥐는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와인 소개
페데리코의 까바 브뤼, 페데리코 파테니나 까바 브뤼(Federico Paternina Cava Brut)는 섬세하고 가느다란 기포를 가지고 있고, 시트러스한 향과 은은한 꽃 향기를 가진 와인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까바를 만드는데에 대표적인 토착 품종인 자렐로(Xarel-Lo)와 마카베오(Macabeo), 파레야다(Parellada)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해산물이나 샐러드, 가벼운 에피타이저와 함께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패트롤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트러스한 아로마와 청사과 뉘앙스를 가진, 가성비있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인 듯 합니다.
- 바디
- 당도
- 산도
Palate
산도가 꽤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의외로 산도가 꽤 낮게 느껴졌습니다. 산도보다 당도가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는데, 입에 머금은 순간에만 혀에 가져다 댔다가 뗀 것처럼 톡 하고 당도가 느껴지고 이후에는 당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삼킨 후에 입 안이 드라이하다고 느낄 정도로 약간의 쓴 맛이 남았습니다.
탄산이 굉장히 강해서 갓 오픈한 맥주나 탄산음료처럼 거칠게 느껴졌으나, 잔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샴페인 잔이 아닌 유니버셜 잔에 마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미처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탄산이 사라져서 밍밍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사라져 갔습니다.
탄산이 강한 걸 좋아하지 않아 오히려 맘에 들었지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roma
🛢 패트롤
🍏 청사과
🍋🟩 라임
🍞 브리오슈, 이스트
오픈하고 첫 잔을 따랐을 때는, 너무 날카로워서 코가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의 강한 패트롤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강해서 알코올인지, 패트롤인지, 화학 약품 냄새인지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고, 도저히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도 잔에 따르고 10분 정도 두니 냄새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살짝 마셔도 되는 상태인가 하는 의심은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브리오슈나 이스트 같은 효모 뉘앙스가 느껴졌고, 청사과 같은 상큼한 향도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서는 효모나 청사과보다 날카로운 산도가 느껴지는 라임 느낌이 더 강렬하게 나타났고,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니 다시 청사과 뉘앙스가 더 가까운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효모 뉘앙스들은 초반에만 느낄 수 있었고, 빠르게 사라져서 다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페어링 후기
오픈 초반에는 강한 패트롤 느낌으로 인해 음식 없이 마시기 힘들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패트롤이 사라진 후에는 약간의 당도도 느껴지고 산도도 높지 않기에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가벼운 과자나 견과류 같은 안주와 마시기에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와인 자체의 풍미가 강하지 않아 짭조름한 과자나 달콤한 과자와 마시기에 좋을 것 같고, 맛이 강한 한식과 같이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 정보
₩7,XXX ~
홈플러스에서 행사 가격으로 약 7천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홈플러스 외에도 이마트나 GS25, CU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로드 와인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에서는 7,400원에 판매하고 있고, GS25에서는 14,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CU에서는 18,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로드 와인샵에서도 1만 원 중반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에서도 행사 전에는 14,000원 정도에 판매하여, 상시 판매가는 1만 원 중반 정도로 볼 수 있고, 행사 가격으로 약 7천 원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Vivino Rate
평점은 3.5점으로 살짝 낮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평가 개수는 1,416개로 개수도 후기도 많이 남겨져있진 않네요.
평균 가격은 약 7,800원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에서 행사로 구할 수 있는 가격과 비슷합니다.
남겨진 후기들에서는 평가가 많이 갈리는 듯 합니다. 어떤 후기에서는 가격 대비 훌륭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어느 후기에서는 평균 이하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는 괜찮은 까바로 많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