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르플레브 샤샤뉴 몽라쉐 루즈 2021
Olivier Leflaive Chassagne-Montrachet Rouge
Information
- 타입
레드 와인
- 품종
- 생산지역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샤샤뉴-몽라쉐(Chassagne-Montrachet)
- 와이너리
올리비에 르플레브(Olivier Leflaive)
- 도수
13.0%
와이너리 이야기
1894년에 설립된 올리비에 르플레이브(Olivier Leflaive)는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대표 와이너리인 도멘 르플레브(Domaine Leflaive)에서 독립한, 올리비에 르플레브가 설립한 와이너리이다.
도멘 르플레브에서 와인 양조와 와인 산업에 대해 배우던 올리비에는, 보다 접근성이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독립하며 이 와이너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이런 목표는 현재까지, 전문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어,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퓔리니 몽라쉐(Puligny-Montrache)를 대표 지역으로 두고 있지만, 퓔리니 이외에도 샤샤뉴 몽라쉐(Chassagne-Montrachet)나 뫼르소(Meursault) 와인도 만들어내고 있고, 이들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레지오날급의 와인들도 판매하고 있다.
와이너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이전 부르고뉴 레세띠 후기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와인 이야기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의 레드 와인이다.
샤르도네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피노 누아도 재배되는 줄은 몰랐지만, 알아보니 70:30 정도로 은근 피노 누아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샤샤뉴 몽라셰의 역사를 보면, 옛날에는 샤르도네가 아닌 피노 누아가 더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었다고 남겨져 있다.
역사 깊은 와이너리의 들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중세부터 19세기까지 샤샤뉴는 피노 누아를 주력으로 재배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샤샤뉴의 석회질 토양은 피노 누아보다 샤르도네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경제적으로도 샤르도네를 재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많은 생산자들이 피노 누아 대신 샤르도네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피노 누아를 재배하던 포도밭이 점차 샤르도네로 바뀌어갔고, 현재는 부르고뉴 화이트를 대표하는 지역 중에 하나가 되었다.
올리비에의 샤샤뉴 몽라쉐 루즈는 샤샤뉴 몽라셰 각 지역에서 재배된 피노 누아를 사용해 만들어진 와인으로, 12개월 동안 25%의 새 오크통 비중으로 오크 숙성한 후에, 4개월 간의 스테인리스 숙성을 거쳐 출시되었다.
이들은 체리와 구스베리, 스파이시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소개하고 있고, 17 ~ 19°C의 온도에서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스모키한 오크 뉘앙스와, 신선하고 살짝 새콤달콤하게 느껴지는 딸기, 라즈베리까지 풍성하진 않지만 꽤나 복합적이 향이 느껴지는 와인이었고, 가벼운 바디감에도 속이 탄탄하게 차있다는 느낌을 주는 와인이었다.
- 바디
- 당도
- 산도
- 탄닌
Palate
부드러운 탄닌, 실크처럼 부드럽게 쓱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입에 머금은 초반에는 조금 달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약간의 당도가 느껴졌다.
산도도 조금 높았지만, 당도와 산도, 바디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게 다가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산도는 조금씩 높아져갔고, 탄닌도 강도가 더 강해져서 쫀쫀하게 느껴졌다. 탄닌이 강해진 영향인지 당도는 거의 드라이에 가까울 정도로 낮아졌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당도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고, 코에서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딸기 향이 올라왔는데, 입에서도 신선한 라즈베리나 딸기 뉘앙스가 느껴졌다.
바디감은 가벼웠지만 속이 탄탄하게 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Aroma
🍓 딸기, 라즈베리
🪵 오크, 스모크
🍄 버섯, 흙
코르크를 오픈한 직후에는 라즈베리나 체리 같은 신선한 과실향과 허브 같은 아로마틱 한 향이 뒤섞여 나타났다.
잔에 따르고 나니 스모키 한 오크향이 올라왔고 스파이시한 향신료 느낌도 찾을 수 있었다. 쿰쿰한 버섯 내음과 약간의 흙 내음도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모키 한 오크 뉘앙스와 스파이시한 향신료, 철분 등의 과실향과는 거리가 먼 향들이 나타났으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과실 향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게 느껴지는 딸기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라즈베리 같은 느낌도 조금 느껴졌다.
과실 향이 피어나면서 약간의 꽃 향기처럼 느껴지는 플로럴 한 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가격 정보
와인서쳐에서 조회되는 해외 평균 가격은 약 6만 8천 원 정도이고, 국내에서는 1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걸로 보이지만, 샤샤뉴 루즈가 희귀한 만큼 판매처를 찾기 힘들 것 같다.
Vivino Rate
비비노 평점은 4.2점으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개수도 2,320개로 다른 올리비에 르플레브 와인들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다른 생산자의 빌라쥬급 와인들에 비해서 꽤 많은 편에 속한다.
샤샤뉴 몽라셰 루즈가 희귀하긴 하지만, 대형 와이너리인 올리비에 르플레이브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꽤 많은 양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평균 가격은 6만 원 정도로 해외 평균 가격과 비슷하게 조사되어 있다.
후기가 꽤 많이 남겨져있지만, 하나하나 읽다 보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샤샤뉴 몽라쉐 블랑에 대한 후기를 여기에 남겨놓은 듯한 게 많이 보인다.
루즈에 대한 후기들을 잘 골라서 읽어보면, 라즈베리나 체리 같은 붉은 과실 향에 대한 후기들이 가장 많으면서도, 블랙베리나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실이 느껴진다는 후기들도 꽤 많이 찾을 수 있다.
과실향에 대한 내용들 뿐만 아니라 스모키한 오크에 대한 얘기도 굉장히 많이 보였고, 당도가 살짝 높다는 내용들도 많이 남겨져 있었다.
전반적으로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와인이라는 평이 많이 남겨져 있는걸 보니, 입문용 부르고뉴 피노의 정석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