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리 데일리 와인을 찾아보세요! 🥂

WINEYOMO

생생한 와인 후기를 찾고있다면?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이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인기 글.

지금 가장 맛있는 와인 이야기.

최신 글.

따끈따끈한 새로운 와인 이야기.

와인의 빈티지란? - 빈티지 차트 보는 방법

  • twitter
  • twitter
  • kakaoTalk
  • naver
  • link_copy
Written by 와인요모


와인의 빈티지(Vintage)란 와인을 생산할 때 사용한 포도가 언제 수확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와인은 포도를 주 재료로 생산하는 만큼, 매 년 포도의 작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와인이더라도 빈티지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다.

와인의 빈티지란?
와인 빈티지란?

 

목 차

  1. 와인의 빈티지(Vintage)란?

  2. 좋은 빈티지와 나쁜 빈티지란?

  3. 빈티지 차트 보는 방법

  4. 빈티지, 정말 따져야 하나?

  5. 조금 다른 의미의 빈티지

 

 

와인의 빈티지란?

 

와인의 빈티지(Vintage)란 와인을 생산하는 데에 사용된 포도가 수확된 년도를 의미한다. 빈티지(VIntage)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수확을 의미하는 방당주(Vendang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왜 수확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빈티지(Vintage)라는 단어로 변화하였을까?

이유는 여기서 추측해 볼 수 있다. 와인의 품질은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생산자의 기술이나 스타일, 포도 품종의 종류, 날씨나 포도가 자라는 토양의 특성 등 수많은 요소들이 와인의 품질에 관여한다.

하지만 와인에는 포도 이외의 재료는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와인의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포도의 품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포도의 품질은 무엇이 의해 결정될까?

포도를 재배하는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포도가 자라는 약 반년 동안의 날씨가 그 해 포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날씨가 적합한 해에는 포도의 작황이 좋을 것이고, 날씨가 적합하지 않은 해에는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같은 경우는 따뜻한 기후에 해가 길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품종인데, 그 해에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았다면, 아주 맛없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자라날 것이다.

이처럼 와인의 품질은 포도의 작황에 의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에 증류된 연도를 빈티지로 지정하는 위스키와 달리 와인은 포도가 수확된 해를 빈티지로 지정한다.

이와 같은 이유 외에도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와 같은 햇와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와인이 숙성을 통해 출시되고, 숙성 기간도 와인에 따라 제각각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준으로 삼기 가장 적합한 시기가 포도가 수확된 연도라는 이유도 있다.


좋은 빈티지와 나쁜 빈티지란?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좋은 빈티지라는 의미로 굿빈, 나쁜 빈티지라는 의미로 망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는 한다. 그러면 좋은 빈티지와 나쁜 빈티지란 무엇일까?

좋은 빈티지와 나쁜 빈티지는 포도 품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해가 길고 따뜻하면서 건조한 기후를 선호한다.

반면에 리슬링(Riesling)은 밤이 길고 서늘한 기후를 선호한다. 따라서 어느 해에 평균 기온이 높았다면,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작황이 좋고, 리슬링(Riesling)의 작황은 좋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포도 품종의 특징에 따라 같은 빈티지에서도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전 세계가 동일하게 기후가 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도 이러한 현상은 나타난다. 어느 해에는 유럽은 비가 많이 오고, 미국은 비가 별로 오지 않을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면 포도의 당도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가 많이 온 유럽의 작황은 좋지 않을 것이고, 비가 덜 온 미국의 포도는 당도가 높아진 좋은 포도들이 재배될 것이다. 이처럼 포도 품종과 같이 같은 빈티지에서도 지역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빈티지가 좋고 나쁜지를 알기 위해서는 어떤 포도로 만든 와인인지, 어느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와인을 소비하는 일반인이 이러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기란 어렵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몇몇 와인 전문 매거진들이 빈티지별로 점수를 매겨서 비교한 빈티지 차트(Vintage Chart)를 제공하고 있다.


빈티지 차트 보는 방법

 

빈티지 차트는 대표적으로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에서 제공하고 있다.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에서는 연도별 지역별 테이블의 형태로 빈티지 차트를 제공하고 있어서 한눈에 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와인 스펙테이터에서는 프랑스 이외의 국가들도 상세하게 지역별 점수와 설명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와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 이외에도 와인 애드버킷(Wine Advocate) 같은 빈티지 차트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여럿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세계 와인 빈티지 차트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세계 와인 빈티지 차트, 출처 : https://www.bbr.com/vintages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프랑스 와인 빈티지 차트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의 프랑스 와인 빈티지 차트, 출처 : https://www.bbr.com/vintages
와인 스펙테이터의 프랑스 보르도 빈티지 차트
와인 스펙테이터의 프랑스 보르도 빈티지 차트, 출처 : https://www.winespectator.com/vintage-charts


빈티지 정말 따져야 되나?

 

앞서 얘기한 것처럼 빈티지에 따라 와인의 품질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 차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프랑스나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유럽 지역에서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하게 바뀌기 때문에 빈티지에 따라 포도의 작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면에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칠레 같은 지역에서는 유럽에 비해 날씨의 변화가 심하지 않다. 따라서 빈티지에 따라 포도의 작황이 달라지긴 하지만 변화 폭이 유럽만큼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고가의 와인은 하나의 밭에서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밭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고는 한다. 이러한 점이 와인의 가격을 올리는 요소가 되긴 하지만 만약 작황이 안 좋은 해라면 오히려 불리한 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가의 와인은 보통 여러 곳에서 재배한 포도를 섞어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세한 지역 차이에 의한 포도 품질이 혼합된다. 따라서 좋은 빈티지나 나쁜 빈티지나 빈티지의 영향이 덜 하다는 특징이 생긴다.

즉, 구대륙의 와인들이나 저가의 와인들은 빈티지를 크게 따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빈티지의 차이를 느끼는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빈티지를 따져야 될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조금 다른 의미의 빈티지

 

위와 같이 빈티지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경우 말고도, 빈티지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샴페인(Champagne) 같은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포트 와인(Port Wine)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샴페인 같은 경우는 논빈티지(NV, Non-Vintage)라고 하는 여러 해의 포도를 혼합한 와인을 생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빈티지에 따라 와인의 품질이 바뀔 수 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포트 와인(Port Wine)의 경우에는 빈티지 포트(Vintage Port)가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와인에서는 매년 와인이 출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와인에 빈티지가 붙게 된다.

하지만 빈티지 포트 와인은 포도의 작황이 좋은 몇몇 해에만 생산하여, 특별한 연도에만 출시하게 되어 빈티지 포트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