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바르바레스코 2020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20
신선한 체리와 스파이시한 가죽의 적절한 조화
Information
타입 | 레드 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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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네비올로(Nebbiolo) |
생산지역 | 이탈리아 > 피에몬테 >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
와이너리 |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PDB) |
도수 | 14.5% |
와인 소개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PDB)의 바르바레스코(Barberesco) DOCG 와인은 바르바레스코 지역의 여러 포도밭에서 재배된 네비올로 품종을 사용해 만들어진 와인이다.
점토 석회암 토양에서 재배된 네비올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약 28일간 침용한 후, 50hl의 대형 오크통에서 20개월의 숙성을 거쳐 출시된다.
이렇게 연간 약 30만 병 정도가 생산되는데, 이는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가 생산하는 와인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와인이라 생각할 수 있다.
PdB의 바르바레스코는 블랙 커런트와 딸기, 라즈 베리, 블루 베리와 같은 작은 베리류의 향이 강렬하게 나타나고, 장미나 담배, 향신료가 우아하게 이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맛에서는 부드러운 탄닌과 풍부한 질감을 가진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평론가들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바디감과 네비올로 품종의 특징을 뚜렷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와인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우아한 탄닌, 이 와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특징을 뽑으라면,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탄닌감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촘촘하게 입안을 조여 오면서도 실키하게 훑고 지나가는 우아한 탄닌이었다.
- 바디
- 당도
- 산도
- 탄닌
Palate
오픈하고 첫 한 모금을 머금었을 때 부터, 잘 익은 체리 풍미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당도가 느껴진다거나 산도가 튀어서 새콤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당도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드라이하기보다 아주 약간의 당도가 있는 정도였고, 산도는 높아 산뜻하게 느껴졌지만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든 산도였다.
바디감은 묵직하고 탄닌은 입안이 쫀쫀해지게 강했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러워 우아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도 바디감은 여전히 묵직하고 산도도 튀지않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도는 살짝 높아져서 과실 풍미가 더 강해졌고, 탄닌은 아직도 우아하게 부드러운 느낌이 살아있었다.
Aroma
🍒 체리
🟤 가죽
🌿 향신료
코르크를 오픈하자마자 새콤달콤한 체리 향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잔에 따르고도 체리 향이 슬슬 올라왔지만, 코를 찌르는 듯 날카로운 가죽 내음이 더 강하게 올라왔다. 스파이시하게 느껴지는 가죽 향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죽 내음은 점차 연해져갔고 부드럽게 녹아들어 갔다. 그러고 나니 체리 향이 더 강하고 풍성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선하면서도 달콤하게 느껴지는 체리였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효모처럼 느껴지는, 샴페인에서나 느껴지던 향이 은근슬쩍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레드 와인에서 효모를 느껴본 적은 없었어서 착각을 했나 싶었지만, 장소를 옮겨보아도 똑같은 향이 느껴져 착각은 아닌 듯했다.
이외에도 약간의 향신료 뉘앙스가 느껴졌고, 오픈하고 하루 뒤에 마셔보아도 여전히 체리 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스파이시한 가죽 내음은 더 둥글둥글해져서 부드럽게 느껴지는 정도로 변하였다.
Vivino Rate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의 바르바레스코 DOCG 와인은 비비노에서 평점 4.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49,989개의 많은 후기가 남겨져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이 와인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주로 세련된 구조감과 복합미를 좋게 평가하고 있으며, 체리나 가죽, 흙 내음, 담배, 감초와 같은 포도에서 나오는 향과 숙성에서 나오는 향이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져있다는 후기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
와이너리에서는 스테이크나 닭, 오리 요리 같은 흰 살 육류와 함께 마시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트볼이나 버섯, 트러플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Behind the Label
와이너리 소개
1894년 설립된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PdB), 줄여서 PDB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와이너리는 일반적인 와이너리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한 명의 설립자에 의해 만들어진 일반적인 와이너리가 아닌, 여러 명의 포도 재배자와 소유주, 생산자들이 연합하여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라는 점이다.
1894년 설립 당시, 왕립 생태학 학교의 교장이던 도미치오 카바차(Domizio Cavazza)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설립 당시의 이름은 지금과 다른 칸틴 소셜리 디 바르바레스코(Cantine Sociali di Barbaresco)이었다.
이 조합은 9명의 생산자가 함께 모여 설립되었고, 설립 초기의 목적은 바롤로(Barolo)에 상응하는 마을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라는 마을 이름을 라벨에 사용하였고, 이것을 현재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카바차의 사망 이후 탄력을 잃은 조합은 1920년에 들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명성을 꾸준히 쌓여가고 있었고, 1958년 신부 돈 피오리노 마렌고(Don Fiorino Marengo)에 의해 조합은 다시 부활하게 된다.
그는 9명의 생산자들을 모아 오늘날까지 유지되는 협동조합인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PDB)를 설립하였다.
이 조합은 조합을 무너뜨리지 않을 강력한 규칙들을 정하여 기여도와 수익 분배 등에서 갈등이 일어지 않게 하였고, 이는 PdB를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 중 하나로 꼽힐 수 있게 하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는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연간 약 65,000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대형 협동조합으로 발전하였다.
이들은 바르바레스코 지역의 떼루아를 완벽히 반영한 네비올로 품종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르바레스코 DOCG 규정에 맞추어 고품질의 와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격 정보
💰 ₩51,XXX ~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의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해외 평균 판매 가격은 약 6만 4천 원 정도로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5만 원에서 6만 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5만 원 초반 정도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저가로 확인된다.
최저가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지만, 5만 원 후반이나 6만 원 전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면 괜찮은 선택일 걸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