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니 메모로 로쏘
Piccini Memoro Rosso
푸룬으로 만든 듯한 말린 자두 향과 무화과 향
Information
타입 | 레드 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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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프리미티보(Primitivo),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네로 다볼라(Nero d'Avola), 멀롯(Melot) |
생산지역 | 이탈리아(Italy) |
와이너리 | 피치니(Piccini) |
도수 | 14.0% |
와인 소개
피치니의 메모로는 기억이라는 의미를 가진 와인으로, 2011년 이태리 통일 15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와인이다.
통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탈리아 각지의 포도 품종들을 블렌딩 하여 만들어졌는데, 이탈리아 주요 와인 산지들과 그들 지역들을 대표하는 품종들이 사용되었다.
뿔리아의 프리미티보, 아브루쪼의 몬테풀치아노, 시칠리아의 네로 다볼라와 베네토의 멀롯이 바로 그것이다.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포도들이 사용되었는데 각각이 블렌딩에 독특한 캐릭터를 더해주어 이태리의 매력을 끌어내고 조화로운 맛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리나 블랙베리, 무화과와 같은 진한 과실 풍미에 바닐라, 초콜릿 같은 숙성 향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 주로 소개되고는 하는데, 와인 평론가들이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매력과 떼루아를 느껴볼 수 있는 와인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Tasting Notes & Review
시음 후기
진득한 말린 자두와 무화과의 향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향이라니 가성비를 따지면 매우 만족스러운 와인이었다.
- 바디
- 당도
- 산도
- 탄닌
Palate
약간의 당도가 가장 먼저 느껴졌는데, 오히려 잔당감이 당도보다 더 진하게 느껴졌다. 삼킨 이후에 입에 끈적하게 남는 듯한 잔당감이었다.
산도는 살짝 높았지만 튀는 정도는 아니었고, 바디감은 너무 묵직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탄닌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맹물처럼 코어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코어가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고, 산도도 조금 더 올라와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Aroma
🫐 자두, 블랙베리
🍊 무화과
🍦 바닐라
진득하게 말린 듯한 과실 향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졌다. 푸룬처럼 말린 자두에서 나는 듯한 향이었다.
과실 향과 함께 약간의 흙 내음이 느껴졌는데, 과실 향과 흙 내음이 뒤섞여 무화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숙성 향은 크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Vivino Rate
피치니 메모로 로쏘의 비비노 평점은 3.8점으로 꽤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개수도 71,798개가 남겨져 있어, 대중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와인인 것 같다.
남겨진 후기들에서는 복합적인 맛과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직관적으로 체리나 자두 같은 과실 향이 느껴지고, 바닐라나 오크, 초콜릿 같은 숙성향도 어우러져서 균형 잡힌 풍미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많이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성비에 대한 얘기들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테이블 와인, 데일리 와인으로 즐기기에 좋다는 후기들이 많이 남겨져 있었다.
Behind the Label
와이너리 소개
피치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 자리 잡은 와이너리로, 188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와이너리이다.
창립자인 안젤로 피치니에 의해 시작되어 5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가족 와이너리인데, 설립 당시에는 7헥타르라는 크지 않은 포도밭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키안티와 키안티 클라시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베르나차, 몬테풀치아노 등 토스카나의 다양한 지역의 와인들을 만들어내는 와이너리로 성장하였다.
키안티에서 시작한 만큼 현재는 키안티 전체 생산량의 10%를 피치니 혼자 만들어내고 있을 정도로 끼안티의 주요 생산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이탈리아 토착 품종의 매력과 이탈리아 고유의 떼루아를 표현하고자 노력하며, 전통과 현대를 뒤섞은 조화의 와인을 추구하고 있다.
가격 정보
💰 ₩8,000 ~
메모로의 해외 평균 가격은 약 1만 4천 원 정도이다.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도 이와 유사한데,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행사가 없는 상시가는 해외 평균 가격과 유사한 1만 원 중반 정도에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행사를 하는 경우 1만 원 미만의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11월에 진행한 홈플러스 행사에서는 8,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8천 원의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고, 1만 원 중반대까지도 충분히 지불하고 마실만한 퀄리티를 가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