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넓은 재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대표 적포도 품종이다. 피노누아(Pinot Noir)처럼 떼루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체리 같은 붉은 과실의 향과 허브 향을 가지고 높은 산도를 가진 와인으로 만들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목 차
1. 산지오베제란?
2. 산지오베제의 특징
3. 산지오베제의 주요 재배지
4. 산지오베제 와인 페어링 추천
5. 산지오베제 와인 후기
산지오베제란?
산지오베제(Sangiovese)는 이탈리아 포도 재배 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넓은 재배 면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 적포도 품종이다.
산지오베제라는 이름은 제우스의 피(Sanguis Jovis)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산지오베제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재배되면서 당시의 수도사들에 의해 붙여지게 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키안티(Chianti),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sic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BDM),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등 이탈이라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들에서는 대부분 산지오베제를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다.
호주,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프랑스 랑그독 등 이탈리아 외에서도 산지오베제를 재배하긴 하지만, 이탈리아에 전세게 재배 면적의 90% 정도가 분포되어 있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품종이라 볼 수 있다.
산지오베제의 특징
산지오베제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비슷하게 자라는 토양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포도가 재배되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돌연변이들이 발생하고, 이는 피노누아(Pinot Noir)처럼 토양의 특성이나 미세한 기후에 의해 와인의 특징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산지오베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특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딸기나 체리, 라즈 베리 같은 붉은 과실의 향을 가지고 있고,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과 흙 내음, 토마토 잎이나 로즈메리 같은 허브 향 등을 가지고 있다.
산도는 꽤 높고, 바디감은 가벼워서 탄닌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씨가 많아 꽤 높은 탄닌을 가진다. 숙성된 산지오베제 와인은 무화과 향이나 가죽, 담배 향, 월계수 잎 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지오베제의 주요 재배지
산지오베제는 미국이나 호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고, 프랑스 랑그독 지역에서도 산지오베제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재배되는 면적이 전 세계 재배 면적의 90%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산지오베제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키안티 DOCG
키안티(Chianti) DOCG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지정된 지역에서 재배된 산지오베제를 최소 70% 포함해야 한다. 이외에는 끼안티 지역의 토종 품종이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메를로(Merlot), 시라/쉬라즈(Syrah/Shiraz) 등의 국제 품종을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토종 청포도 품종 2종을 최대 10%까지 섞을 수도 있다.
키안티 DOCG 등급의 와인은 붉은빛을 띠고, 체리 같은 붉은 과실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말린 허브나 향신료 향, 발사믹 식초 같은 향들을 가진다.
키안티 클라시코 DOCG
검은 수탉 로고로 유명한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sico) DOCG는 키안티 지역에서도 중심부에 해당되는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로 와인을 만들 때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끼안티 클라시코 DOCG 와인에는 산지오베제가 80% 이상 포함되어야 하고, 나머지는 청포도 품종을 제외하고 키안티 DOCG 와인과 동일하게 토종 품종이나 국제 품종 등을 섞을 수 있다.
키안티 클라시코 DOCG 와인은 체리 같은 붉은 과실 향들과 제비꽃과 같은 꽃 향기, 약간의 흙 내음을 가지고 있고, 싱싱한 허브의 향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와인은 산지오베제의 변종 중 하나인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품종 100%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산지오베제 그로소는 현지어로 브루넬로라고 부르기 때문에 몬탈치노의 브루넬로라는 의미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다른 산지오베제 와인과 조금 다르게 붉은 과실뿐만 아니라 검은 과실류의 향도 가지고 있고, 바닐라 향과 향신료 향, 약간의 흙 내음도 가지고 있다. 또한 알코올 농도도 14% 이상으로 높아서 풀 바디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슈퍼 투스칸
슈퍼 투스카나(Super Tuscan) 와인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와인 등급 지정을 위해 DOC, DOCG 등의 규격이 정해졌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와이너리들의 기술을 사용해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를 들면 티냐넬로(Tignanello) 같은 경우는 산지오베제 80% 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키안띠 DOC 등급을 받지 못했고, 사시까이아(Sassicaia)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사용한 보르도 블렌딩으로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등급을 받지 못했다.
이런 와인들이 많아지면서 이탈리아는 투스카니 IGT 등급을 신설하였고, 이들 와인에 IGT 등급을 부여하였다.
산지오베제 와인 페어링 추천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은 산도가 높은 레드 와인이기 때문에, 지방이 많아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이나 오리 고기 같은 육류와 잘 어울릴 수 있다. 한식 중에서는 삼겹살 수육과 잘 어울리기도 한다.
산지오베제 와인 일부에서는 토마토 뉘앙스가 풍기기도 하고, 산도가 높기 때문에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피자나 파스타 같은 산뜻한 음식과도 페어링이 좋다.
산지오베제 와인 후기
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와인은 부드러운 바닐라 향과 오크 향, 허브 뉘앙스와 상큼한 체리, 라즈베리의 향을 느낄 수 있고, 다크 초콜릿의 달콤씁쓸한 향을 피니쉬로 느껴볼 수 있는 와인으로, 3만원 대의 가격이 구매힐 수 있다.
빌라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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